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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써놓은 글 다듬어서 올리는 바람에 글쓴 시점과 현재의 시간차가 있습니다 :)
1인칭으로 편하게 썼어요~


벌써 여행다녀온지 두어달이 되어가는데 아직도 다 정리 못한 게으름이란..
봐주시는 분들도 몇 안계시겠지만..ㅎㅎ 내 기억에 남기고자 함이니 뭐~


지난 밤 안락한(?) 168에서 잘 자고 일어나니 어느새 기차 출발 1시간 반 전!
형을 깨우고 씻고 하다보니 여느때와 같이 촉박하게 길을 나섰다.
이놈의 게으름이란.. 나라를 막론하고 이어지는구나....ㅋㅋㅋㅋ

▲ 톈진역 근처의 모텔168 지점. 특이했던 것은 우산도 빌려준다..-_-乃


우리 이제 돈아끼자던. 어제의 다짐은 어느새 뒤로한 채 톈진 서역으로 택시를 타고 달렸다.
항상 느끼고 후회하면서도 반복하지만..
시간은 금이다 정말.
에잇

다행히 차도 별로 밀리지 않고 기사님도 돌아가지 않으셔서
톈진 서역 택시승강장(2층)까지 순식간에, 저렴하게 도착했다.
(앞으로 여행을 가면 꼭! 수첩에 가계부 디테일하게 써야겠다고 느낌...!)

무식하게 큰 톈진 서역 내에는 사람이 너무 없어서
외관을 제외하고 보기에도 "생긴지 얼마 안되었군"이라는 포스를 풀풀 풍기고있었다.


▲ 택시승강장으로 들어가게 되면 바로 2층으로 들어간다.

▲ 맥도날드는 정말 대륙을 점령한 것 같다.

▲ 대륙의 VIP실. 들어가려고하니 직원이 잡는다-_-ㅋㅋ

▲ 신 역사의 세련된 개찰구


후닥닥닥 오는 바람에 역시나 우리의 아침은 맥도날드..
눈돌리면 있는 맥도날드는 우리나라 내의 카페 수 만큼 많은 듯 하다.
KFC와 양강구도라고나할까..

칭다오에 도착하면 중국음식에 빠져보기러 다시 한 번 다짐하고
세트를 구입해서 기차를 탔다.
톈진 서역에서는 신역사인 관계로 고속급 열차만 정차하기에
2등석인데도 불구하고 220위안이라는 금액이 들었다.
아아..비싸..

▲ 많이 깔끔하다.

▲ 아 또 맥...ㅜㅜ 근데 박스에 담아주는 것 왠지 우리나라의 종이 포장보다 나아보인다.


되도않는 식사 후 미리 사놓은 간식 봉지를 열었다.
역시 남자 둘이 다니면 먹는데 돈이 무지하게 든다..
ㅋㅋㅋㅋㅋㅋㅋ

톈진 서역 내의 편의점에서 산 과자들은 꽤나 맛이 만족스러웠으나!
단 한가지 짝퉁 프링글스는 나에게 모욕감을줬다
 에잇 마데인 차이나같으니..

 

▲ 아...마데인 차이나.





은근히 조용했던 2등석 안.
중국 아저씨 네 분이 모여 카드를 치던 오른쪽 앞 테이블이 조금 시끌시끌 했었지만,
얼마 되지 않아 도착한 역에서 타신
건장하신(?) 아주머니께서
"쏼라쏼라~~~~" - 여기 내자리야
"쑤왈라쑤왈라~" - 다른데 앉으면 안됨?
"ㅓ남링ㄹ펑ㄻㄴㅇㄹ"

....

뭐 말싸움의 결론은 아주머니 승.
너무나 감사하게도 세 남자분 사이에서 잘 버텨주신 아주머니 덕에
우리는 조용한 2등석을 즐길 수 있었다 :) Thanks!

▲ 2등석 내부 모습. 1등석보다는 조금 통로와 좌석이 좁다.

▲ 우리의기차표. 왠지 디자인이 우리나라 표와 흡사하다.
기차표는 거기서 거기라는 건가;


▲ 형..부었어 ㅋㅋㅋㅋㅋ


▲ 중국의 벌판은 정말이지 끝이 보이지 않는다. 농사 범위도 무지막지



중국의 너른 들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넓기도 넓지만 산 하나 보기 힘든 너른 들판에서는 완전히 탁트인 시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엄청난 양의 농작물이 자라고 있는 것을 자주 보게된다.
이 많은 농작물들이 싼 가격에 한국으로 들어오니, 매일 우리는 시장에서 중국산을 볼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해본다. 대책이 필요하다 정말.


열차를 타고 이동 중에 자꾸 우리를 놀리는 중국인 꼬마아이가 하나 있었다.
생긴건 중국판 꼬마강호동처럼 생겼는데, 계속 뭐라뭐라하고 뒤에 돌아보고 장난치고
소리치고..
가만히 있으면 또 반복반복반복x100

아으 요걸 쥐어박을수도없고 !!!!


뭐 결론은 아빠에게 질질끌려나갔다.
나라를 막론하고 장난꾸러기 아이들은 너무나 힘들다 ㅠ_ㅠ..

 ▲ 요 녀석



어느새 열차는 칭다오에 도착!
안내방송이 울리고 은근히 다리가 뻐근하게 저려오던 즈음
열차에서 내릴 수 있었다.
살짝 촉촉한 비가 내리고, 내륙지방인 베이징보다 확실히 습한 날씨를 느낄 수 있었다.
한국 날씨랑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 칭다오 역 하차!

▲ 맥주의 도시. 4m는 될 법한 맥주광고의 크기를 보라..




잠시 깨알같은 셀카타임을 마치고 역 앞으로 나왔을 때,
살짝 내리는 빗물과 함께 색다른 느낌의 도시가 눈 앞에 펼쳐졌다.
중국인이 휴양지로 꼽는 도시 중 하나라는 칭다오 답게
역 앞부터 풍겨오는 바닷내음과 유럽풍의 건물들이 우릴 반겨주었다.

톈진과 비슷했던 점은 중국 / 유럽 / 현대식 건물들의 짬뽕이라고나할까..





여튼... 도착이다
칭다오!